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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주체 변화…ETF 머니무브가 수급 바꿔" [모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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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는 올해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300포인트대에서 4800포인트대로 빠르게 올라섰고, 자동차(로봇)·방산·조선·반도체·기계 등 대형 수출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수 랠리를 이끈 순매수 주체가 외국인이나 개인이 아닌 '금융투자'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신고가 랠리 국면에서 금융투자는 누적 33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과 높은 동행성을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조7000억원, 2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금융투자는 3조6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7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겉으로는 기관 주도의 장세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자금의 출처는 개인 투자자의 ETF 매수라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투자 수급의 핵심 요인으로 ETF 신규 설정에 따른 유동성 공급을 지목했다. 개인 투자자와 퇴직연금 자금이 ETF로 유입되면, 유동성공급자(LP)와 지정참가회사(AP)가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 종목을 매수해 현물 바스켓을 운용사에 납입하고, 그 대가로 신규 ETF 지분을 발행받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물 주식 매수가 거래소 통계상 '금융투자 순매수'로 집계되며, 코스피 수급을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재원·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는 금융투자 순매수 증가는 표면적으로 기관 매수로 보이지만, 그 실질은 개인 투자자의 ETF 수급이 핵심"이라며 "개인이 주식을 팔고 있다고 단순 해석하기보다는 ETF를 통한 우회적 시장 참여라는 새로운 머니무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머니무브의 구조적 배경으로는 퇴직연금 시장과 ETF 시장의 동반 성장이 꼽혔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5년 상반기 기준 446조원으로, 매년 1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ETF로 구성된 실적배당형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상장 ETF 순자산총액은 2016년 20조원에서 최근 3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며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과 ETF 시장의 성장은 국내 주식시장 자금 성격을 단기 수급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추세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지수형뿐 아니라 테마형, 월배당형 등 ETF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코스피의 수급 기반도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수급 체질 변화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조정 국면에서도 급격한 유동성 이탈보다는 완만한 변동성 관리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어떤 지수·테마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설정과 환매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살피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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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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