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남미 쟁탈전] ④ 서반구 원자재 공급망에 도사린 꼬리위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콜롬비아 커피, 칠레 구리, 브라질 대두 대규모 수출
먼로 독트린 확대 시 공급망 차질·리스크 프리미엄 급등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숫자로만 보면 세계 경제의 변두리다. 유엔 라틴 아메리카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7.3% 수준, 인구 비중도 8% 안팎에 그친다. 

하지만 곡물·구리·리튬·석유 같은 주요 원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이 지역은 주변부가 아닌, 전 세계 상품(commodity) 공급과 가격을 흔들 수 있는 핵심부의 위상을 점한다.

때문에 향후 '돈로 독트린(먼로 독트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의 합성어)'으로 무장한 미국의 군사적 정치적 개입이 빈발할 경우 세계 경제가 고통을 받는 주요 경로도 원자재 시장이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정세 전반이 빠르게 안정되고 미국의 투자금 유입으로 이 지역의 원유와 광물 생산이 늘면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안정될 수 있다.

정반대의 경우엔 원자재 가격에도 정반대의 위험이 생겨난다. 아직은 높은 확률의 위험이라기보다 전형적인 꼬리위험(tail risk,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어나면 금융시장과 경제 전체에 매우 큰 손실과 충격을 주는 위험)에 해당한다.

현재로서는 베네수엘라가 극한 내전에 휩싸일 위험, 나아가 중남미 전역이 패권국의 전쟁터로 돌변할 위험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다만 (고강도의 긴장은 아니라 해도) 서반구의 달라진 지정학적 토대로 인해 "원자재는 남미가 캐고,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가 나눠 내는"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은 세계 경제에 묵직한 부담으로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08 mj72284@newspim.com

◆ 돈로 독트린, 남미 지정학의 균열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먼로 독트린의 연장선에서 정당화하고 있다. 19세기 이후 반복돼 온 미국의 중남미 개입 역사가 재방영 중인데, 드라마 전개의 속도는 가히 역대급이다. 

당초 1823년의 먼로 독트린은 유럽 열강의 서반구 재식민화를 막겠다는 방어적 선언에 가까웠지만 20세기 초 루스벨트 추론(Roosevelt Corollary)을 거치면서 미국의 중남미와 카리브해 일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는 원칙으로 변질됐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과 금·콜탄 등 전략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국영기업의 자금과 영향력이 깊게 뿌리내린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은 마약 퇴치와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를 내몰고 미국 중심의 자원 체제로 되돌리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논리가 콜롬비아(커피·석탄), 페루·칠레(구리·리튬), 브라질(대두·옥수수) 등으로 확장될 경우 남미의 지정학적 토대는 미·중 경쟁의 완충지대를 벗어나 직접 충돌의 전선으로 바뀔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충격이 큰' 꼬리위험이다.

1960~1970년대 칠레의 지정학적 불안과 구리 값 상승은 이 같은 꼬리위험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구리가 수출의 70~80%를 차지하던 시절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는 구리 등 전략 자원의 국유화 계획을 추진했다. 칠레의 대형 구리 광산을 지배하고 있던 미국 기업과 워싱턴 조야는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은 칠레에 대한 신용을 차단하고 구리 재고 방출 및 대출 제한 압박을 가했다. 1970년 11월 출범한 아옌데 정권은 1973년 9월 쿠데타로 무너졌지다.

이 과정에서 (1973년 초부터 1974년 봄까지) 구리 가격은 약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칠레의 정정 불안, 그리고 미국과 갈등이 구리의 위험 프리미엄을 증폭시킨 중요한 재료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가 쨰려본 콜롬비아, 커피·석탄

콜롬비아는 전 세계 커피와 석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콜롬비아는 세계 3위의 커피 수출국으로, 글로벌 커피 교역의 약 7%를 차지한다. 2024년 미국으로만 약 2억 4400만 kg의 커피를 수출했다. 미국 시장에서 공급 점유율도 19%에 달해 브라질 다음이다.

콜롬비아산 석탄 역시 중요하다. 2023년 기준 콜롬비아 석탄 수출액은 80억~9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했다. 수출 물량은 4800만~6000만 톤에 달해 세계 석탄 수출에서 4~5%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석탄의 중상위 공급국이다.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과 콜롬비아는 궁합이 별로다. 마두로 체포작전 직후 트럼프는 "콜롬비아도 아주 아프다"며 "마약, 특히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병든 사람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 작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거 괜찮게 들린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침공과 카리브해 군사 긴장이 콜롬비아 해역과 국경으로 번질 경우 석탄·커피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 경우 콜롬비아 항만을 오가는 선박들이 내야할 보험료도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치솟게 된다. 이는 운임에 고스란히 전가된다.

대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08 mj72284@newspim.com

◆ 전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 브라질 

트럼프의 '편의적 무력행사'를 동반한 중남미 개입이 빈발할 경우 세계 곡물 시세도 들썩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돈로 독트린'이 작정하고 브라질 좌파정당과 경제를 압박할 경우 대두와 옥수수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대두 수출량은 9900만~1억 톤, 2025년에는 1억 200만 톤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브라질 대두 수출의 73~76%는 중국으로 향했는데, 2025년에는 그 비중이 79.9%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은 세계 2위의 옥수수 수출국이기도 하다. 2024년 수출량은 3700만 톤을 기록했는데, 2025년에는 4100만 톤까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화기애애와는 거리가 멀다. 한때 남미의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을 두고, 트럼프는 '마녀사냥'이라고 맹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최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 대해 "독립 국가(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중대한 모욕 행위"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남미 전체에 극도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도 했다.

어떤 빌미가 됐든 이 불편한 관계가 미국의 브라질 제재로 이어진다면 브라질 곡물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생겨난다. 특히 미국의 남미 세력 확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이 브라질로 향할 가능성은 더 크다. 브라질은 중국과의 농산물·에너지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 페루·칠레의 구리·리튬, 에너지 전환의 허리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인프라를 지탱하는 주요 금속의 남미 집중도는 더 두드러진다. 남미에는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칠레와 페루가 자리한다. 칠레는 2024년 약 550만 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세계 생산의 24%를 담당했다. 

미국은 이 구리 공급망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2024년 미국의 칠레산 구리 수입액은 62억 달러로 집계되며, 일부 분석은 2025년 들어 미국의 칠레산 구리 음극(cathode) 수입이 사상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본다. 

배터리 시대의 '새 석유'로 떠오른 리튬도 남미에 집중돼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로 이어지는 '리튬 삼각지대'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 공급량의 약 30%를 책임진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리튬 수입액은 2024년 약 4억3200만 달러였으며, 그 중 칠레가 61.7%, 아르헨티나가 35%를 공급했다는 통계도 있다.

현재로서는 남미 전체가 동시에 정치·군사적 혼란에 빠질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일단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구리·리튬·은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전기차·배터리·전력망 투자 비용이 급격히 뛰는 꼬리위험 시나리오가 된다.

칠레 차그레스(Chagres)에 있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제련소에서 녹아 있는 구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08 mj72284@newspim.com

◆ 실물 공급 충격·리스크 프리미엄 급등...결국 소비자 물가 타격

이 같은 상황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우선 실제 공급 자체가 차질을 빚는 경우다. 베네수엘라 침공과 (미국과 잔존 마두로 친위세력의 갈등이 심화할 경우의) 추가 제재, 더 나아가 콜롬비아나 브라질 등으로 미국의 개입이 확대하면 곡물 및 광물 수출 항만과 파이프라인·철도·도로의 일부가 전쟁이나 안전 문제로 폐쇄될 수 있다. 보험료와 물류비 폭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른 실효 공급량 감소는 곡물·구리·리튬·석유 가격을 밀어 올리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다.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시화 역시 원자재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공급 물량 감소는 크지 않더라도 남미 전체가 '상시 지정학 위험 지역'으로 인식되면, 선물과 옵션 시장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붙게 된다. 구리와 리튬처럼 수요 증가가 가파른 품목에서 이러한 긴장 고조는 과거 평균보다 한 단계 높은 가격대에 시장이 고착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 같은 압박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소비자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곡물 가격 상승은 식용유·빵·면·축산물·유제품 등 식품 전반의 원가를 끌어올려 각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식품 항목을 자극한다. 구리·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력·가전·자동차·건설자재 비용에 반영돼 근원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며, 리튬·니켈·코발트 가격 상승은 배터리와 전기차, 저장장치의 생산비를 높여 이른바 '그린 인플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