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김수근(1931∼1986) 건축가가 설계한 인천 중구에 주택이 인천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에 있는 '이음1977'을 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건축자산이란 현재와 미래에 걸쳐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며 이 가운데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건축물에 대해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시장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한다.
이번에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이음1977'은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해 1977년 준공된 주택으로 인천도시공사(iH)가 매입해 재단장한 뒤 2022년 부터 시민에 개방했다. 이 집은 거친 질감의 파벽돌과 동양적 아치 구조, 자연 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 등 수려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시는 또 우수건축자산 2호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있는 옛 화교점포 '백년이음'도 등록했다. iH가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공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백년이음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국내에 세워진 중국주택 가운데 전국적으로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2015년 '인천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2개 건축물을 등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수건축자산 1·2호 등록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건축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가치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