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고영에 대해 본업 경쟁력 회복에 더해 AI 서버와 수술로봇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2026년이 실적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투자 확대 흐름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로보틱스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영은 지난해 12월 30일 북미 고객사와 33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서버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확인했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빅테크향 AI 서버 제품을 공급하는 EMS 업체로 추정됐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 추가 수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서버 투자 확대는 지난해 4분기부터 2026년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고영의 핵심 검사 장비 수요가 동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수술로봇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평가됐다.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을 중심으로 미국 신경외과 5곳과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계약 체결 시 2026년 상반기 내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PMDA 허가는 1월 중순 취득이 유력한 상황으로, 허가 이후 보험수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지 수요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승환·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신사업"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납품이 진행될 경우 한·미·일 합산 기준 2026년 약 20대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수술로봇 매출은 납품 이후 약 6개월 시차를 두고 인식되는 구조"라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6년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6%, 15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서버 수요 호조로 영업 환경은 우호적인 가운데, 연구개발비 비중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이 연구원은 "고영은 AI와 로보틱스 양 축에서 성장 스토리가 동시에 가시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더라도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