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과 손잡고 총 3조엔(약 28조원)을 투입해 자국산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일본 최대인 1조개 파라미터 규모의 AI 기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 회사를 내년 봄 출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약 1조엔(약 9조4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새 회사에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을 중심으로 일본 주요 기업 1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6년간 AI 개발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2조엔(약 18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며, 현재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등 두 곳에서 데이터센터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주요 AI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일본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 속에서 일본 내 AI 생태계 강화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국산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제조업과 로봇,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기반 혁신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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