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통망 개선 도시 이미지 구축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남부우회도로 개설 등 1000억 원대 국비 사업을 연이어 확정하며 도시 안전과 교통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의 도시 공간은 남부우회도로 개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추진으로 외형과 안전성이 강화됐다. 군은 중앙부처 설득으로 1000억 원 넘는 SOC 사업을 확보하며 미래 지도를 바꿔나갔다.

이러한 변화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경남을 넘어 전국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거창읍 송정리 서경병원 일원에서 대평리 거창IC까지 3km 4차로를 전액 국비 489억 원으로 건설한다. 1967년 고시 후 교통량 미달로 지연됐으나 군은 2019년부터 국토부·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필요성을 어필했다.
2021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확정됐고 2023년 설계비 2억 원 반영으로 본격 착수됐다. 2026년 보상·공사 시작으로 도심 교통 분산과 IC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거창교 재가설 사업은 403억 원 투입으로 진행된다. 1983년 준공된 기존 교량의 노후화와 내진 미적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타당성 검토와 부처 협의를 벌였다.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내용은 거창교 4차선 재가설(200억 원), 추평보·가동보 재가설(24억 원), 보축·내수 정비(64억 원), 제방 개선·우수관 정비 등이다. 도시 안전 강화와 경관 랜드마크 조성, 회전교차로 확충으로 전체 교통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첨단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산업단지 직결 하이패스 전용 IC가 설치된다. 군은 8월 공모 1·2차 평가를 통과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업으로 사업비 최대 50% 부담을 유치할 계획이다. IC 설치로 산업단지 입지 여건이 개선되며 영호남 물류단지 조성도 검토된다.
고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가조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184억 원 규모로 하천 2.79km 정비, 교량 3개소 재가설, 취수보 보강 등을 추진한다. 2025년 9월 양기·음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434억 원 규모로 추가 선정됐다.
하천 정비, 교량 8개소 재정비, 배수펌프장 신설, 저수지 증설, 급경사지 정비가 포함된다. 김천리·고견천·양기·음기 3개 지구에 총 1022억 원을 투입해 재해 제로 도시를 실현한다.
이 사업들은 도시 경관 개선, 교통 정비, 안전 인프라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균형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었다.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며 지역 경제와 인구 정책에 긍정 효과를 준다.
구인모 군수는 "도시 인프라 확충은 군민 안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 과정"이라며 "안전과 교통망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