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2026 대전망] '닛케이 5만 시대' 후반전...느리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나에노믹스, 기회와 부담의 '양날의 검'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026년 일본 자산시장은 긴 호황의 후반전,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은 위를 향한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엔화는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간 뒤 하반기부터 점진적 강세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는 시나리오가 주류를 이룬다.

다만 '사나에노믹스(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와 국채 금리 상승, 재정 건전성 불안이 뒤섞인 가운데, 일본 증시와 엔화가 모두 변동성이 높은 '강·약세 혼재의 해'를 보낼 수 있다는 경계 역시 적지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 설문에서는 2026년 '베스트 통화' 후보로 엔화가 자주 거론되지만, 동시에 엔화 강세 전환이 수출·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상충 효과에 대한 경고도 병존한다.

◆ 2026년 日경제, 완만한 확장 국면 이어질 것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일본 내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2026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4~0.9% 안팎의 저성장 구간으로 보면서도, 임금·소비·투자의 선순환이 유지되는 '완만한 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민간 소비는 실질 임금 회복과 정부의 보조금·감세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인구 감소와 수출 둔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및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상단을 제한할 변수로 거론된다.

통화 정책 측면에서 IMF는 일본의 정책금리가 중기적으로 1.5% 수준의 '중립금리'에 수렴하는 점진적 인상 경로를 제시하고 있으며, OECD 역시 2026년에도 2% 안팎의 물가 목표를 유지하는 수준의 통화 정상화를 전제한다.

BOJ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향후 1~2년간 1%대 초반을 향해 천천히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가 시장의 기본 가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민간 연구소들은 2025·2026회계연도 실질 성장률을 1% 미만으로 예측하면서도, 수출이 아닌 내수·설비투자가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과정에서 임금·물가·금리가 모두 '제로 근처'에서 벗어나는 구조 변화가 진행되며, BOJ의 정책 정상화와 재정 정책 간 조합이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나에노믹스, 기회와 부담의 '양날의 검'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사나에노믹스'는 경기 부양과 국방·디지털·에너지 전환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재정 지출 확대를 핵심 축으로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성장과 고용, 임금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국채 발행 확대와 장기금리 상승, 중장기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라는 그림자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엇갈린다.​

BOJ가 이러한 재정 확장 국면 속에서도 물가 목표와 금융 안정을 위해 얼마나 독립적으로 금리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 역시 2026년 일본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정치와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가 성장 스토리를 강화할지, 아니면 과도한 재정 의존과 통화정책 지연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지에 따라 국채 금리와 엔화, 주식 시장의 변동성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 5만 시대' 2026년에도 유효한가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026년 6월까지 약 7% 상승해 5만2000선에 근접하고, 연말에는 사상 최고치인 5만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는 설문에 응한 16개 증권사·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의 중간값이다. 닛케이주가가 지난 10월 5만선을 처음 돌파한 뒤에도 "기업 이익 증대와 경기 부양책이 추가 랠리를 지지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의미다.​

씨티그룹은 별도 리포트에서 닛케이주가가 2026년 말 5만5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그 근거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일본 기업 이익 회복력,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기조, 외국인 자금 유입 여지"를 내세운다.

일본 국내에서는 다이와·T&D 등 대형 운용사들이 "10% 이상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되, 인플레·지배구조 개혁·자사주 매입 확대 등 펀더멘털 요인은 중장기 상승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인베스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2026년 일본 주식에 대해 "매크로 순풍, 정책 정상화, 지배구조 개혁이 겹치는 기회 구간"이라는 표현을 쓰며, '좁은 수출주 장세'에서 '넓은 내수·서비스·금융'으로 투자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저·관광 회복에 따른 소비·레저, 임금 인상 수혜 내수주, 금리 상승 수혜 은행·보험을 구조적 수혜 섹터로 꼽았다.​

반면 리스크로는 ▲미국 증시 조정 ▲국채 금리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성장률 둔화에 비해 주가가 너무 앞서간 '밸류에이션 과열'을 지적하고 있다.​

2025년 닛케이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 엔화, '약세 연장' vs '되돌림 랠리'

엔화 전망은 기관이나 시기별로 온도차가 크지만, 공통된 축은 "2026년 초까지 약세, 이후 점진적 강세 또는 약세 완화"라는 쪽으로 모인다.

2025년 내내 이어진 엔저가 사나에노믹스의 재정 확장과 국채 금리 상승, 재정 건전성 우려 속에서 2026년 초까지는 달러/엔 환율이 1달러=160엔 부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BofA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를 전제로, 2026년 초 160엔을 상회한 뒤 연말에는 155엔 안팎으로 내려서는 경로를 제시한다.

ING와 MUFG 역시 BOJ의 추가 인상과 실질금리 격차 축소,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이 맞물리는 2026년 하반기부터 엔화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상대 강세 통화'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에서 2026년 최고 성과 통화 후보로 엔화를 꼽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한다는 점은, 2025년의 극단적 엔저 이후 되돌림 랠리에 대한 기대와 안전통화 프리미엄 회복 기대가 겹쳐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을 '엔화 약세 연장'에서 '엔화 강세·되돌림'으로 넘어가는 전환의 해로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다.​

다만 엔화 강세 전환은 일본 수출기업 이익과 닛케이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엔 강세+주가 고점 논쟁"이라는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다.

반대로 내수·서비스·금융주 입장에서는 임금·소비 회복과 금리 정상화가 엔화 강세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거나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통화·주식 간 상충과 상쇄 효과를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025년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2025년 '엔저+랠리'에서 2026년 '엔 되돌림+선별 장세'로

2025년 일본 자산시장은 극단적 엔저와 강력한 증시 랠리가 겹치며 "엔저+주가 상승"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스토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2026년에는 엔화 강세 전환 여부, 통화·금리·재정 정책의 미세 조정, 미국 경기·통상 환경 등 복합 변수를 동시에 읽어야 하는 훨씬 입체적인 '엔 되돌림+주가 고점 논쟁+섹터·종목 선별 장세'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닛케이 5만 시대'라는 상징적 레벨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화두지만, 그 안에서는 성장률 둔화와 밸류에이션 부담, 재정·통화정책 리스크, 엔화 강세 전환이라는 네 가지 축이 끊임없이 균형을 다시 짜는 한 해가 될 공산이 크다.

투자자들에게 2026년 일본은 단순한 강세장이라기보다, '느리지만 위를 바라보는 가운데, 변동성과 선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장'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