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고려대·서울대·연세대 정시 모의지원 데이터 분석
인문계열 최대 60% 증가…자연계열은 소폭 감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에서 최상위권 인문계열로 수험생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3일 진학사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정시모집에 모의지원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인문계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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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 정시 모의지원 현황(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일부). [사진=진학사] |
구체적으로 올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에 모의지원한 건수(예체능 제외)는 전날(2일) 기준 5만9800건으로 전년(4만7393건) 대비 7.6% 증가했다.
세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모의지원한 건수는 전년도 1만4206건에서 2만723건으로 45.9% 증가했다. 반면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2만9172건에서 2만8652건으로 소폭 감소(-1.8%)했다.
인문, 자연 모두 선발 규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문계열 지원 쏠림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모의지원 건수를 모집인원으로 나눈 경쟁률도 인문계열은 8.24→12.07으로 46.5% 상승해 자연계열(-4.8%)과 대조된다.
진학사는 이 같은 흐름의 주요 원인으로 사회탐구(사탐) 응시자 증가를 꼽았다.
올해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과학탐구(과탐) 응시가 필수거나,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인문계열로 집중됐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과탐 응시가 필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 시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 같은 이유로 인문계열 모의지원이 세 대학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인 증가폭은 ▲고려대 40.4% ▲서울대 36.3% ▲연세대 60.2%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 증가는 그만큼 인문계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모집인원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탐 응시 고득점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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