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청장,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유네스코 사무총장·세계유산센터장 면담
⑴[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을 만나 세계유산 종묘 앞 개발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최근 대응계획 등에 대해 면담했다고 26일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 자리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신설한 전담조직과 예산 편성 등 위원회 개최 준비 상황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2025.11.26 alice09@newspim.com |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종묘 인근 고층 건물 개발 계획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면서 최근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국내적 해결 의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하며, 유네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에 2012년부터 2025년까지 9백만 불 이상(약 130억 원)을 공여하였음을 설명하고, 문화 간 이해와 국제협력 증진이라는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에 우리나라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에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아프리카 지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하면서,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위원회 참석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6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도 면담했다. 허 청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유산센터와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준비 절차를 잘 추진해 나갈 것임을 전달했다.
![]()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면담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2025. .11.26 alice09@newspim.com |
또한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국내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은 지난 15일 우리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듯, 종묘 앞 재개발 사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받아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집트 출신으로, 오랫동안 헬완 대학 이집트학 교수로 재직하고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장관(2019-2022년) 등을 역임한 문화유산 전문가이다.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은 11월 15일 취임 후 불과 약 열흘 만에 이루어졌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네스코와 적극 협력하여 2026년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나라의세계유산과 관련된 의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