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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韓 최고흥행 '좀비딸' 563만 관객…웹툰 IP는 한계 없는 기폭제"

기사입력 : 2025년11월26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11월26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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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콘텐츠 IP 마켓 2025'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들이 제작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상 업계에서 웹툰 IP에 대해 "한계 없는 기폭제"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아시아 최대 규모 IP 비즈니스 행사 '콘텐츠 IP 마켓 2025'가 개최됐다.

이날 'IP 콘퍼런스'에서는 '페이지를 넘어: 웹툰 IP의 경계없는 확장'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재민 서울웹툰인사이트 편집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전형준 서울랜드 이사,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이사,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IP 마켓 2025'에 참석한 이재민 서울웹툰인사이트 편집장, 전형준 서울랜드 이사,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이사,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왼쪽부터) 2025.11.26 alice09@newspim.com

이재민 편집장은 "지난 2년 정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라고 해서 시장이 어려웠다. 그리고 글로벌 여러 이슈들로 인해 콘텐츠 확대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다. 현재 시장의 현황,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먼저 김성재 실장은 "사실 미디어 콘텐츠 업계, 영상 콘텐츠 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희도 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시장은 많이 줄어들었다. 저희가 영화 '좀비딸'을 만들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만 해도 1000만 관객 규모라고 생각을 했지만, 600만이 채 안되는 숫자로 1위(563만여명)를 했다는 게 씁쓸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과거의 우리 시장이 컸을 때만을 기억하고 회복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보다 바뀐 시장에 어떻게 적응하고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IP 마켓 2025'에 참석한 전형준 서울랜드 이사,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이사,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왼쪽부터) 2025.11.26 alice09@newspim.com

김 실장은 "영화 시장을 중심으로 보면 성장해왔던 시장에서 여러 가지 갖춰진 인프라를 통해 공급자 중심으로 영화를 생산했다면, 지금은 바뀐 소비에 따라 어떻게 소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라며 "시장과 소비자에게 맞는 작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이사 역시 "영화의 경우 감독이 관객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했다면, 최근 흥행하는 작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희도 콘텐츠를 기획하고 준비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 수용자들이 듣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판단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각효과(VFX) 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의 기획 및 제작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 원작을 영상화로 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원작 훼손 여부'이다.

이 부분에 대해 김 이사는 "1세대 웹툰 기반 작품은 원작의 색깔과 많이 달라져 있는, 각색을 거친 영상화가 많은 시기였다.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매체가 많았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화법이 달라서 영상화에 적합한 각색이 이루어져서 본질적인 재미를 놓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러다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이 웹툰 원작자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동질성을 잘 유지한 편이었는데, 엄청나게 흥행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IP 마켓 2025'에 참석한 전형준 서울랜드 이사,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이사,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왼쪽부터) 2025.11.26 alice09@newspim.com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경우 원작의 훼손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다. 철저한 원작 존중 하에 2차 제작물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한국도 이렇게 되고 있는 것 같다. 영화 '좀비딸'이 개봉되고 나서 '만화를 찢고 나왔다'라는 평가를 보고 원작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원작이 소비자들에게 줬던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도 이 부분에 기획 포인트를 잡는다. 이후 사업화가 충분히 가능한 소재인지, 실제 영상으로 만들었을 때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작품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는 "최근 시청자들이 빠른 전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 IP를 영상화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살려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원작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2차 저작물은 살아남기 어려워서 그런 부분을 항상 감안하며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인 스튜디오N도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이두나!', '스위트홈', '중증외상센터' 모두 어느 정도의 각색이 더해졌지만 좋은 성과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IP 마켓 2025'에 참석한 이재민 서울웹툰인사이트 편집장, 전형준 서울랜드 이사,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이사,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왼쪽부터) 2025.11.26 alice09@newspim.com

김성재 스튜디오N 실장은 "원작의 팬덤이 많을수록 원작과의 비교에 대한 잣대가 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콘텐츠가 포맷이 달라지면 형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웹툰과 영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각각의 설득력이 있다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결국 평가받는 건 영상으로 나온 작품들"이라며 "'중증외상센터'가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그런 걸 보면 드라마가 갖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와 주제가 있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의 특성이 해외에서도 통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만든 결과물에 따라 평가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동현 이사는 "웹툰은 한계가 없다. 일반적인 영상에서 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 웹툰을 통해 많이 나올 수 있게 됐다. OTT 시대에 많은 웹툰 원작 영상물들이 나왔는데, 저희가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중요한 기폭제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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