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내 가금 이동 제한 및 초소 설치
레이저 장비 지원과 드론 소독사업 시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가금농장 유입을 막기 위한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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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출입금지 안내문 [사진=경남도] 2025.11.24 |
도는 지난 9일 구조된 쇠기러기에서 21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내 가금 이동을 제한했다. 사람과 차량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초소를 세우고 탐방로를 전면 폐쇄했다.
이번 확진은 올겨울 전국 10건의 야생조류 검출사례 중 경남 첫 사례로, 도는 예찰지역 내 가금사육 농가의 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그간 고병원성 AI 전파의 주요 매개인 야생조류의 접근을 막기 위해 2023년부터 약 4억 원을 투입해 93대의 레이저 퇴치장비를 농가에 지원했다. 조류의 시각적 민감성을 활용해 녹색 레이저로 포식자 회피 반응을 유도, 물리적 위해 없이 농장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축사 지붕 등 방역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드론 소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력·장비의 직접 출입 없이 원격 방제가 가능해 농장 내외부 오염 차단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도는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을 축산차량 출입통제구간으로 지정해 사람과 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남저수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가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농가는 환풍시설과 퇴비장 차단망 설치, 틈새 점검,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