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연말 특별 기획 '오페라 갈라 : 오은영의 오페라 상담소'를 오는 12월 13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최근 몇 년간 오페라 갈라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해설자를 초청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왔다. 2022년 신동엽, 2023년 정준호·신현준, 2024년 전현무에 이어, 2025년의 히든 해설자는 서울시 명예시장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로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오은영 박사는 본 공연에서 오페라 작품 속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상담'이라는 콘셉트로 풀어내며,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초보 관객도 편안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 '잔니 스키키',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명작들 가운데 대표 아리아와 이중창으로 구성된다. 다.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내로라 하는 성악가들의 무대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2025년 '파우스트',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아이다'를 선보이며 화려한 캐스팅과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오페라 갈라 역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
| 서울시오페라단이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소프라노 박소영은 국내를 비롯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를 비롯해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등 미국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프라노 오미선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여자주역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소프라노 한예원은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1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현재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정호윤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세계 주요 극장에서 주역을 맡았고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테너 김효종은 독일 코부르크 알렉산더 지라디 콩쿠르 1위와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 3위 및 관객상을 수상하였으며, 독일 브레멘 국립극장 전속가수로 활약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너 진성원은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멘델스존 국제콩쿠르, 베를린 국제콩쿠르, 시즈오카 국제 오페라 콩쿠르, 무지카사크라 국제콩쿠르 등 다양한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였으며, 현재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바리톤 강형규는 이탈리아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우승, 스페인 빌바오 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리톤 공병우는 프랑스 툴루즈, 파리, 마르멍드 국제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데이비드 이가 맡으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 |
| 서울시오페라단이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상담과 함께하는 공감의 무대
서울시오페라단에서는 오페라는 어렵다는 인식을 허물기 위해 2022년부터 대중 친화형 해설 방식을 도입해왔다.
이번 사회를 맡은 오은영 박사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고 신뢰받는 상담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연인, 부부, 부모와 자녀의 관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분석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오은영 박사의 해설이 어우러져 관객들이 오페라 속 이야기와 감정에 더욱 깊이 빠져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음악과 상담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주는 위로와 선물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부모와 자녀, 연인과 부부의 관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삶의 물음들을 오페라라는 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비추는 무대"라며 "이번 공연이 따뜻한 연말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향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