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금 집계... 사발렌카 219억원 3위
여자 선수들 상금 전체 톱10 중 3∼7위 차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남녀 프로 테니스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였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19일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신네르는 올해 상금 1911만4396달러(279억원)을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신네르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단식 우승, ATP 파이널스 제패까지 메이저급 성과를 연달아 냈다. 시즌 초 3개월 도핑 징계로 결장했음에도 상금 총액에서 가장 앞섰다.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식스 킹스 슬램에서 받은 600만달러 이벤트 상금도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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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야드=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왼쪽)와 시네르가 18일(현지시간) 열린 식스 킹스 슬램 시상식에서이야기를 주고받다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2025.10.18 psoq1337@newspim.com |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880만3427달러(275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쟁을 펼친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크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받은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는 아니다.
호주의 야후 스포츠는 이날 "신네르가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우승으로 받은 상금 507만1000달러 가운데 3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우승 상금 약 74억원 가운데 세금으로만 22억원 정도를 내는 셈이다. 30% 세율은 이탈리아 비거주자에 적용되는 수치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국적이지만 2020년부터 모나코에 거주 중이다. 매체는 이를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여자 선수들의 상금 순위도 주목된다. 올해 WTA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상금 1500만8519달러(219억원)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가 세운 WTA 시즌 상금 기록 1238만5572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3위 사발렌카부터 7위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까지 모두 여자 선수들이 상금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다른 종목과 달리 테니스 상금은 남녀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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