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LAFC)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13일 수능일 아침,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루가 밝았다"라며 "지난 12년 동안,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 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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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사진=KFA] |
이어 그는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온, 누구보다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라며 "오늘 하루만큼은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또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건 평소처럼 침착하게, 후회 없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날씨가 쌀쌀하니 따뜻하게 챙겨 입고, 좋은 컨디션으로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모두 수능 대박 나길 기원한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 중으로, 소속팀의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지난 3일 열린 오스틴과의 MLS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국가대표 소집에 맞춰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 일부 해외 매체를 통해 제기된 '유럽 단기 임대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소속팀 LAFC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며, 겨울 이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과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전 등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두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2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A매치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포트2 유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을 구상 중이며,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혹은 2선 공격수 역할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