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분쟁 1년 만에 마침표…법원 판결 후 전원 합류 공식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전속계약 분쟁 1년여 만에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4.12%) 오른 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2024.05.18 yooksa@newspim.com |
어도어는 전날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은 약 1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갈등을 빚은 뒤,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날 0시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1월 법원은 어도어의 요청을 받아들여 멤버들이 소속사 승인 없이 독자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하면 멤버별 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업계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양측은 8~9월 두 차례 조정기일을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열린 1심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멤버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항소장 제출 기한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전원 어도어 복귀를 결정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