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텔레그램 통해 20~30대 판매책 활동"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제특송을 이용한 케타민을 밀반입 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유통 사범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밀반입책 A(30대)씨 등 40명을 붙잡아 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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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거한 필로폰 [사진=부산경찰청] 2025.11.13 |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베트남에서 향신료가 담긴 소스병에 케타민 약 2kg을 은닉해 국제특송으로 밀반입한 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반입책 A씨는 케타민을 과자 등과 함께 포장해 국제특송으로 들여온 후, 인적이 드문 공터에 숨겨 판매책들이 수거하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압수된 케타민 양은 1,041g에 달했다.
판매책들은 20~30대 젊은 층으로 텔레그램 비공개 채널과 소통방, 후기방 등을 운영하며, 마약 구매자들에게 위치를 알리고 직접 수거하게 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34g, 액상대마 24ml 등도 판매했다.
전체 유통 마약량은 필로폰 500g, 케타민 200g, 액상대마 70여 개 등이다. 이들은 3억 2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올렸다.
구매·투약자 31명 중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이며, 무직, 회사원, 유흥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초범도 7명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2026년 1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마약 밀반입과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중점 수사할 계획이다"라며 "사회적 폐해가 큰 마약 범죄 척결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