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디오가 국내 시장 부진에도 견조한 해외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대신증권 김아영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 전략국의 고성장과 운영 효율화 효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오의 3분기 매출액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886.6%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에 부합했다. 지난해 '빅배스' 이후 낮아진 기저 효과와 글로벌 교육 및 행사에서의 판관비 절감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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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 로고. [로고=디오] |
반면, 국내 시장은 임플란트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났다. 디오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850억원에서 163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88억원에서 15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회복 지연이 가이던스 조정의 배경이지만, 해외 성장 기조는 변함없다"며 "중국, 미국, 멕시코, 포르투갈 등 전략 시장의 고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이 46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3분기 누적 수금액이 1203억원에 달하며, 매출채권 축소 및 운전자본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대리상 대상 공급을 2개월 미만 수준으로 엄격 관리하는 등 회수 리스크 관리도 강화 중이다.
대신증권은 디오의 2026년 매출액을 2124억원, 영업이익을 34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120% 성장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비용 효율화의 결합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