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업체들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부터 LFP 산업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안정적이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수요도 왕성하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1일 전했다. 매체는 LFP 배터리는 2년여 넘는 가격 조정기를 거쳤으며, 올해 9월부터 전환점을 맞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LFP 배터리 소재 기업의 한 CEO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모든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발주업체를 따져서 주문을 받고 있다"며 "LFP 배터리의 호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업체의 고위 임원은 "3분기 이후 LFP 배터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고밀도 LFP 제품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문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있고, 생산 설비는 현재 풀가동 중이다"고 말했다.
쩌옌(則言)컨설팅에 따르면 10월 LFP 배터리 생산량은 39.9만 톤으로 전월 대비 11.5% 증가했다. 10월 중국 배터리 업계 가동률은 75.9%로 전월 대비 2.5%포인트(P) 높아졌다. 쩌옌 컨설팅은 "LFP 배터리 상위 10대 기업은 거의 모두 최대 생산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휴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던 기업들이 다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쩌옌 컨설팅은 "LFP 배터리는 더 이상 저가형 전기차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용 배터리의 절대적인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업체 고위 임원은 "자동차용과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3분기 주문 상황이 예상을 초과했으며, 협력 업체들의 주문 역시 낙관적이다"며 "ESS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누적 신에너지 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493.9GWh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이 중 LFP 배터리는 402.6GWh로 전년 대비 62.7% 증가했다. 전체 배터리 대비 LFP의 비중은 81.8%를 차지했다.
특히 고압 배터리, 4세대 LFP 배터리, ESS 전용 LFP 배터리 등 고사양 제품들은 공급이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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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L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이미지 [사진=로이터]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