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설계 자동화(BDA)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냈다.
베이징대학교는 이건(屹艮)과기와 공동으로 AI 기반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냈으며, 개발 성과를 논문 형식으로 중국 내 권위 있는 학술지인 '국가 과학 진전'에 게재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 신문이 7일 전했다.
매체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AI와 다중 스케일 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해낸 세계 최초의 설계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강국인 중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한계에 근접했으며, 급속 충전 시 성능 및 안전성 저하 문제 등을 안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국이긴 하지만 시행착오 중심의 개발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개발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됐다.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소재의 반응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중간 단계에서 전극 구조 설계를 최적화한다. 또한 셀 단위의 성능을 과학적으로 예측해 종합적인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배터리의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차세대 기술의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소프트웨어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 업계 관계자들은 "BDA 기술이 산업 전반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고도화되면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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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CATL 공식 홈페이지] 중국 칭하이(青海)성 하이시(海西)주에 위치한 ESS 발전소 전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