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원 이상 수주잔고 확보
지자체·민간 발주 확대로 4분기 실적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가 3분기 별도 및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팜 매출 증가와 자회사 그린케이팜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그린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별도 기준 스마트팜 사업부문 매출은 신규 수주 물량이 본격 반영되며 전년 동기대비 8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적자였던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현재 700억원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민간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했으나, 하반기 들어 지자체 발주가 급증하며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청년농·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그린플러스는 9월 이후 지자체 신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 |
| 그린플러스 로고. [사진=그린플러스] |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창농 경험을 쌓은 농업인들이 독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가 공급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등 공공부문이 확대되고, 청년 창업 중심의 민간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되면서 국내 스마트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국내 공공 및 민간 발주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며 "스마트팜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과 사업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회사 그린케이팜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그간 적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11월부터 국내 대기업 3곳에 샐러드 제품 납품을 개시하며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납품처 확대와 함께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