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장서 브리핑…"구조에 많은 어려움 있어"
"사고 발생 75시간 지나도 추가 구조 없어 송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울산 화력발전소 매몰사고 구조작업 현황과 관련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구조활동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사고발생 후 75시간이 지났음에도 추가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해 매우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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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7일 오전 사고수습상황실(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고 지난 밤 구조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매몰자 구조 및 기관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 2025.11.07photo@newspim.com |
김 장관은 "이번 사고 발생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고, 구조과정에도 구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붕괴된 5호기 보일러타워 좌우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 보일러타워가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장비나 인력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었고,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체를 위한 발파 자체가 매우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해체작업 과정에서 병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가들과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관련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현대중공업 등 민관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러한 사전조치들을 완료해 나가겠다"며 "해체작업 과정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위험요소들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해체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위험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부분이라 예단하기 어렵다"며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