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격수 보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했다. 비솃이 이를 수락하든 거절하든 FA(자유계약선수) 시장 경쟁자인 김하성으로선 꽃놀이패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비셋을 영입하는 팀은 토론토에 드래프트 보상권을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비솃에게 1년 2202만5000달러(약 319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비솃은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노리고 있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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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비셋. [사진=로이터] |
비솃은 정규시즌 139경기에 나가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무릎 부상과 불안한 수비로 평가가 엇갈린다. 그럼에도 "비솃 만큼 눈에 띄는 유격수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FA 시장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며 2026시즌 연봉 1600만달러(약 232억 원)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 FA 자격을 다시 얻었다. 공격 지표는 비솃보다 낮지만, 수비력은 이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비솃보다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수비에서의 플러스 가치가 크다"라고 인정했다. 리그 내 유격수 수요가 꾸준한 만큼,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 제안이 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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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사진=로이터] |
MLB닷컴에 따르면 이번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비솃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워버,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 뉴욕 양키스의 트렌트 그리셤, 디트로이트의 글레이버 토레스 등이 포함됐다.
토론토는 이날 돈 매팅리 벤치코치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코칭스태프 개편에도 돌입했다. 매팅리는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감독으로, 마이애미 말린스까지 이끈 경험 많은 지도자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