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언어 반영한 '맞춤형 보호체계'로 전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지속된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보호를 강화한다.
전남교육청은 6일 최근 3년간 이주배경가정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대응을 학생 개별 문화·언어 환경을 반영한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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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교욱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피해 학생 수는 2023학년도 84명(153건), 2024학년도 81명(211건), 2025학년도(9월 기준) 59명(77건)으로, 주로 중학교 단계에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학교폭력제로센터의 상담지원, 교육지원청·학교 연계 대응, 지역 이주배경가족지원센터와의 협력, 다국어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제공 등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다문화 이해가 가능한 조사관·심의위원을 우선 배정하고, 지역 다문화기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중학교를 중심으로 글로컬 인재팀과 연계한 인권·다문화감수성 교육도 확대한다. 아울러 피해학생 회복 지원을 위한 회복적 대화 프로그램 전문가를 양성해 개인별 맞춤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식 전남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보호체계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