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대봉감 장터 상생 기획
직거래 판매·할인 혜택 제공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가을빛이 깊어질수록 경남 하동이 빛난다. 섬진강을 따라 드리운 단풍과 황금빛 들녘, 익어가는 대봉감이 어우러지며 하동의 11월은 맛과 멋, 쉼이 공존하는 계절의 정원이 된다.
하동군은 이달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가을 여행 코스가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6일 밝혔다. 신기로터리 일원에서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하동별맛축제'와 8~9일 악양면 동정호 일원 '대봉감 장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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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맛축제 포스터 [사진=하동군] 2025.11.06 |
별맛축제는 '별처럼 반짝이는 하동의 맛'을 주제로 열리며, 녹차·재첩국·한우·감말랭이 등 하동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지역 청년과 주민이 운영하는 야간 푸드존,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이 함께 열리고, 섬진강 가을 풍경 속에서 국악 공연과 차 체험도 마련된다.
이어서 열리는 악양 대봉감 장터는 대봉감 재배 농민과 귀농인들이 직접 기획한 상생 장터다. 악양은 전국 대표 대봉감 주산지로, 행사 기간 직거래로 감을 판매하며 지역 내 영수증 제시 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먹거리 장터와 주민 플리마켓이 더해져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축제와 함께 하동의 대표 단풍길인 쌍계사 은행나무 길에서는 천년 고찰을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보물 제500호 쌍계사 대웅전과 제1701호 동종, 그리고 인근 다원에서의 녹차 향이 여행의 여유를 더한다.
악양면 지리산 자락의 삼성궁은 단군을 모신 천부문화의 성지로, 수백 개의 돌탑을 감싼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금남면 케이블카에서는 지리산 능선과 섬진강, 남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운해와 노을이 겹쳐 장관을 연출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와 단풍 명소가 하동의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며 "자연과 문화, 그리고 지역 상생이 어우러지는 하동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