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1-2로 패배하며 17위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뛰고 있는 엄지성이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엄지성은 6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1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지 단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스완지는 1-2로 패해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 흐름이 끊겼지만, 엄지성의 시즌 첫 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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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성. [사진=스완지시티] |
이날 스완지는 초반부터 홈팀 프레스턴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8분과 후반 4분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공격 전환 속도와 마무리 모두 답답했던 스완지 벤치는 후반 31분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엄지성이 곤살루 프랑코를 대신해 투입됐다.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35분, 엄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특유의 빠른 드리블로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엄지성이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만에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시즌 4승 5무 5패(승점 17)를 기록, 24개 팀 중 17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엄지성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교체로 나와 짧은 시간 동안 공격 전개와 압박, 위치 선정 모두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엄지성은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오는 14일 볼리비아(대전), 18일 가나(서울)와의 11월 A매치 2연전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에서도 A매치 2호 골을 터뜨렸던 엄지성은 이번 소집에서도 공격 자원으로서 기대받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