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갯벌 중심 해양생태수도 도약 발판 마련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1697억 원(국비 1174억 원, 도비 174억 원, 군비 34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을 중심으로 국가 해양생태 거점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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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 여자만 습지 [사진=보성군] 2025.11.05 chadol999@newspim.com |
보성군은 그동안 20.4㎞ 생태탐방로 조성, 염생식물 및 갯벌 복원, 멸종위기종 '알락꼬리마도요' 깃대종 지정 등 생태 보전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이어왔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은 2026년 예타를 마친 뒤 순천시와 협력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핵심 사업은 ▲해양생태 통합관리센터 구축 ▲갯벌 복원 및 철새 서식지 확충 ▲염습지·멸종위기종 보호 교육시설 조성 ▲갯벌 보전 전시 및 탐방 인프라 확충 등이다.
여자만 갯벌은 대형저서동물 455종, 염생식물 24종, 멸종위기 조류 5종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핵심 보전지역으로, 특히 벌교갯벌은 유네스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핵심 구역 중 하나다.
김철우 군수는 "이번 예타 선정은 보성의 미래가 해양에 있음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세계자연유산과 국가해양생태공원을 기반으로 보성을 대한민국 해양생태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