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고흥군이 올해 10월 기준 농수산물 수출액 99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수출 1위를 달성했다.
고흥군은 4일 이 같은 성과를 알리며 "농어민의 노력과 현장 중심 수출정책의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지역 기반의 소규모 농어촌이 전국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고흥산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고흥군은 2022년 8521만 달러로 전국 6위, 2024년에는 1억 2015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1위 자리에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공영민 군수의 해외 현장 행보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직접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을 찾아 현지 바이어와 협약을 체결하며 고흥산 김·유자·미역 등 특산품의 수출길을 넓혔다. 이를 통해 주요 품목이 해외 프리미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 군수는 "이번 성과는 농어민과 군민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지켜 대한민국 농수산물 수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행정이 수출 전 과정을 관리·지원하고 농어민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고흥형 수출 모델'을 확립했다.
군은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글로벌 유통망 확충을 지속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