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스케일 아닌 효율이 경쟁력"

기사입력 : 2025년11월03일 13:48

최종수정 : 2025년11월03일 16: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병목, 메모리·인프라·설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해결"
"AI는 혼자 못한다…협력으로 효율 극대화"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다음(Next)'을 향한 SK의 과제를 제시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향으로 ▲차세대 AI 반도체를 뒷받침할 메모리반도체 공급 ▲미래 AI 인프라 구축 ▲AI 과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AI 활용을 꼽았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AI의 확산 속도가 과거 어떤 기술보다 빠르다"며 "SK는 고객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AI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렸으며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03 yooksa@newspim.com

그는 지난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을 언급하며 "AI가 산업과 경제, 개인의 삶을 모두 바꾸고 있다"며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산업의 화두로는 '폭발적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들었다.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6000억달러에 이르지만 오픈AI와 메타의 신규 투자 계획은 이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AI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추론 기능의 본격화 ▲기업 간 거래(B2B) 확대 ▲에이전트의 등장 ▲국가 간 소버린 AI 경쟁을 제시했다. "기업들이 AI를 사업에 적용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B2B AI 시장은 비용보다 속도를 우선시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제시한 대응 전략은 '효율 경쟁'이다. 최 회장은 "AI는 스케일(scale)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비용을 줄이고 격차를 해소하는 효율적 AI 설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언급한 'AI 수요와 공급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SK는 메모리반도체, 인프라, AI 활용을 중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GPU 등 AI 칩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메모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병목의 시대에 SK는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초대형 AI 인프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용으로 월 90만 장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요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안정적인 수급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영상메시지를 듣고 있다. 2025.11.03 yooksa@newspim.com

최 회장은 청주 M15X,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SK하이닉스의 생산기반을 소개하며 "용인단지는 팹 한 곳이 청주 M15X 여섯 곳 규모"라며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 M15X 24개를 짓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HBM 증산뿐 아니라 고용량 낸드 기반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SK는 반도체부터 전력, 에너지 설루션까지 직접 제공하며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 '해인(海印)' 컴퓨팅 클러스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중인 울산 데이터센터, 오픈AI와 추진 중인 서남권 데이터센터를 효율적 AI 인프라 구축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AI의 문제를 푸는 것은 AI 자체"라며 "메모리 생산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와 가상화에도 AI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AI 팩토리' 협력 구상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GPU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형 생산공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에이닷 비즈'처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해 내부와 외부 고객 모두가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SK의 AI 전략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설루션을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03 yooksa@newspim.com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아마존 앤디 제시 CEO와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제시 CEO는 "AI 인프라 개선의 핵심은 반도체 성능이며, SK는 아마존의 주요 파트너"라고 전했고, 올트먼 CEO는 "지능형 AI 비서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SK 같은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인프라 역량을,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 컴퓨팅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팀 코스타 총괄은 '차세대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위한 AI 슈퍼컴퓨팅'을 주제로 제조 AI의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 SK AI 서밋은 전시 참가 범위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까지 넓혀 규모와 다양성을 키웠다. AWS,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엔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과 장애 청소년을 위한 '행복AI코딩챌린지'가 열렸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신뢰 기반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프라, 모델 등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