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양육 지원 미비, 중앙정부 협력 요청
파크골프장 조성 등 시민 제안 적극 답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31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박완수 도지사와 밀양시민이 지역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민 상생토크'는 도민의 생활 현장에서 정책 제안을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도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안병구 밀양시장, 시민 270여 명이 참석했다.
![]() |
|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31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밀양시민과 지역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0.31 |
박완수 지사는 "밀양은 역사와 산업, 문화가 조화된 발전 가능성 높은 도시"라며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 테마파크 개장 등 지역 발전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의견을 경청해 밀양과 경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은 나노국가산단, 스마트팜 밸리 등 산업 중심지로 도약 중이며, 밀양아리랑 경남 무형유산 지정과 문화도시 선정으로 문화적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들은 출산·양육, 농업, 복지, 관광 등 생활 밀접형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시민은 "출산·양육 지원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박 지사는 "지자체의 인구정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파크골프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요청한 시민의 건의에는 "내년 추진 절차를 밟아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농협 관계자가 제안한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단말기' 설치 건의에도 "농협과 협력해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증장애인 치과진료비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 정비, 수퍼 페스티벌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박 지사는 행사 후 용두산공원을 방문해 도시생태 복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용두산공원은 수변 산책로와 달팽이 산책로 등 도심 속 생태휴식 공간으로 재정비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