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딸 결혼식 논란 등에 대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어물쩍한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딸 결혼식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런 논란의 씨가 없도록 좀 더 관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고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게시하고 있다. 2025.10.29 mironj19@newspim.com | 
최민희 위원장은 딸이 결혼식을 2번 했고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돌리고 화환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우리 딸이 결혼식을 두 번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국회 사랑재 예약과 관련해서는 "딸이 지난해 8월부터 예약을 위해서 서류를 준비하고 제 아이디로 절차에 따라 신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희 위원장은 "국감에서도 모든 기관이 청첩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며 과방위 행정실 직원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점에 대해선 "시간이 되면 밥 한끼 먹으로 오라는 정도 의미였다"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MBC 국정감사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본인에 대한 MBC 보도를 문제 삼으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점도 사과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민주당 의원님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논란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민희 위원장 사퇴를 종용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이 딸의 '권력형 결혼식'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형식적 사과에 지나지 않았다"며 "최 의원 건은 더 이상 단순한 도덕 논란이 아니라 이미 명백한 범죄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은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총 8명으로부터 모두 800만원 금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로 "공직자의 권한과 지위를 사적 금품 수수의 통로로 전락시킨, 전무후무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끝으로 "국민 앞에 즉각 사퇴를 선언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공인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