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와 주곡리 일대 주황빛 감들이 농민들의 손길을 거쳐 명품 곶감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곳 곶감 주산지에서는 감 깎기와 감 타래 걸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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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곶감. [사진 = 영동군]2025.10.29 baek3413@newspim.com |
영동 곶감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명품 브랜드다.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전후부터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하는데, 주로 '둥시' 품종이 사용된다.
둥시는 '둥글게 생긴 감'이라는 뜻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수분 함량이 낮아 곶감 가공에 최적화된 품종이다.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감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감 타래 시설에서 약 45일간 자연 건조 과정을 거쳐 황금빛 곶감으로 변신한다.
영동은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며 건조에 적합한 바람이 불어 곶감 생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동군은 명품 영동 곶감 생산을 위해 곶감 건조 시설 현대화, 저온 저장 시설 확충, 품질 관리 기술 지원 등 생산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영동 곶감은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선물용과 간식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영동 곶감 축제'는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정성과 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우수한 맛과 품질의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며 "영동 곶감이 명품 브랜드로서 전국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동군은 2069 농가에서 9258톤의 곶감을 생산해 약 83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