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먼즈·서명진 더블더블 '쌍끌이'…현대모비스, 5할 승률 복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삼성을 80-76으로 따돌렸다. 4승 4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2승 4패)은 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 |
레이션 해먼즈. [사진=현대모비스] |
올 들어 외곽포가 불을 뿜는 삼성은 이날도 3점슛 12개를 집중시켰지만, 리바운드 열세(30-40)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모비스 역시 3점슛 11개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은 42-4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중반 현대모비스는 정준원의 연속 3점슛에 이어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까지 10점을 잇달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삼성도 이근휘의 외곽포와 케렘 칸터의 3점 플레이로 반격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 |
박무빈. [사진=현대모비스] |
59-60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현대모비스는 종료 5분 35초 전 박무빈의 페인트존 득점과 서명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명진이 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종료 3분 16초 전 에릭 로메로의 3점슛, 종료 36.8초 전 서명진의 골밑 돌파 득점으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17점 11리바운드)와 이승현(14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명진도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마이클 니콜슨이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