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해 왕의 의자인 용상에 앉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국보 불법 침해 및 훼손 사건"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경복궁 용상 착석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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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유튜브 채널 '주기자 라이브'는 10월21일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보인 경복궁 경회루를 비공개 방문했을 당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동행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기자 라이브' 캡처] 2025.10.22 ace@newspim.com |
양문석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2023년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사진 공개와 관련해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법 및 훼손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양문석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경회루 방문에 동행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당 사장에게 "김건희가 왜 경회루에 갔느냐, 일반 민간인이 근정전 용상에는 왜 앉았냐"고 물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도 정용석 사장에게 "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김건희가 슬리퍼 신고 스스로 용상에 올라갔느냐"며 "그 자리에서 왕을 꿈꿨나 보다"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용석 사장은 "여사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았을까 싶다"며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만약에 앉아 계셨다 하더라도 1~2분 정도"라고 답했다.
당시 경회루 방문과 관련해 정용석 사장은 "월대 복원 기념식과 아랍에미리트 국왕 국빈 방문이 있었고 답사 차원에서 설명을 들으러 간 것으로 기억된다"며 "김 여사 등이 국왕 내외분의 동선을 점검하면서 근정전을 들렀다가 경회루로 갔다가 흥복전까지 가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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