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환조사도 같은 이유로 불응
특검 지난달 국교위·측 등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에 2차로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금일 오전 소환 통보된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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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조사에 2차로 불출석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같은 이유로 특검팀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매관매직'의 핵심 참고인이다. 해당 의혹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3월경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 등 금품 건네고 장관급 자리인 국교위 위원장직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국교위, 이 전 위원장의 일정 등 관련 사항을 관리했다고 알려진 비서 박모 씨,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의 가교로 지목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달아 진행했다.
정씨는 지난주 해당 의혹의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참고인 신분인 이 전 위원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