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출판물에 대해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설파하고 있는 책"이라고 22일 지적했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현 의원의 '국립중앙도서관의 임무, 도서관법 20조 1항 5호에 의거한 임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모든 간행물을 납본, 수집하는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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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왼쪽). [사진=뉴스핌TV] 2025.10.22 alice09@newspim.com |
박수현 의원은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출판물을 언급하며 "지난번 9월 7일 교육위원회에서도 지적됐던 책인데, 지적 이후에도 이 책을 알지 못하시느냐"라고 물으며 "자세하게 내용을 알려드릴테니, 이게 얼마나 심각하게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이 도서관법에 의한 임무를 반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아시고 즉각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책은 대한민국 교원조합교과서 연구회에서 집필을 했는데, 이 단체가 대선 여론조작에 관여한 리밥스쿨과 교류가 있다고 언론에 알려진 단체이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내용을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책에서 하나회에 참여했던 이 반란군을 '시대의 부름에 따를 능력을 갖추고 준비하고 있는 집단'이라고 찬양했다. 그리고 5.18에 대해서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이고, 폭동은 전문적인 선동꾼이 일으켰다'고 설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우리가 도서관에서 납본 의무는 있지만, 폐기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송윤석 문화체육관광 지역문화정책담당자는 "유해도서로 지정되면 폐기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관련된 내용을 장관께 보고드리고, 상의를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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