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애리조나 팹에서 '블랙웰' 양산 돌입
삼성전자 -0.92%…SK하이닉스 2.26%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TSMC 팹(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00원(-0.92%) 떨어진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2.26%)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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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27 photo@newspim.com |
엔비디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TSMC 애리조나 팹에서 블랙웰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현장을 찾아 TSMC 운영담당 부사장과 함께 첫 미국산 블랙웰 웨이퍼에 서명했다.
황 CEO는 TSMC 직원들에게 "여러분은 정말 놀라운 것을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역사적인 일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칩이 이제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블랙웰 양산을 'AI 기술의 미국 내 육성' 전략이 현실화된 상징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기반 강화는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