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울 3시간 교통 문제 부각
고속철도로 2시간 20분대 단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10만 명(전체 인구의 약 10%) 참여를 목표로 삼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 중앙정부와 국회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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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사진=창원시] 2025.10.15 |
현재 창원을 운행하는 경전선 KTX·SRT 이용객은 2024년 기준 942만 명으로, 올해 10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그러나 창원~서울 간 이동시간이 3시간가량 소요되는 등 전국 주요 거점도시 중 광역교통 접근성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부산 구간 중 대전~동대구~부산 구간에는 고속전용선이 깔려 있는 반면, 동대구~창원 구간은 KTX·새마을호·무궁화호가 함께 다니는 일반철도로 구성돼 운행속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가 구축되면 창원~서울 이동시간은 2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또한 대구–창원–부산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권이 형성돼 산업·물류·관광 등 다방면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 추석부터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등 주요 철도 거점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시민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본격적인 서명운동이 시작되는 17일부터는 KTX역 3곳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고, 각종 지역 행사와 학교·기업체에서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간에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서명운동을 안내하고 고속화철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명운동은 교통 불균형 해소와 지역 발전을 향한 창원시민의 의지를 모으는 출발점"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나서 창원의 미래 교통망 구축에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