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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시대] ⑤ '핵심 인프라' 극저온 냉각 장치 3개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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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가동에 극저온 냉각 장치 필수
양자 테마 칩 이외 인프라도 포함
월가 손꼽는 유망주는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양자 컴퓨터 테마를 생각할 때 관련 칩을 개발하는 빅테크를 떠올리지만 칩 이외에도 다양한 섹터가 양자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를 가동하는 데 필수 장비 중 하나는 극저온 냉각 장비다. 일반 컴퓨터와 판이하게 다른 양자 컴퓨터의 구조와 규모 때문이다.

PC와 노트북이 책상 혹은 무릎 위에 두고 작업할 만한 크기라면 양자 컴퓨터는 방 한 칸을 다 차지할 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의 윌로우도 거대한 냉장고처럼 생긴 장비 여러 개에 연결된 상태에서 작동한다. 극저온 냉각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온도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의 경우 실온에서 작동하고, 한여름에도 화재가 발생할 만큼 심각하게 뜨거워지는 일이 드물다.

주요 외신과 빅테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절대 0도 근처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섭씨 영하 273도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양자 컴퓨터를 가동하는 데 극저온 냉각 장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양자 칩은 동전 크기지만 거대한 냉각탑과 온도 조절 장비들, 레이저 및 마이크로파 제어 장비 등 대규모의 장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의 크기는 일반 PC나 노트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용 양자 컴퓨터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냉각 비용만 수 억 원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10여년 후 양자 컴퓨터 시대가 본격화된다 하더라도 '양자 스마트폰'이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것.

개인용 기기가 아니라 클라우드 양자 서비스 형태의 인프라를 통해 양자 기술을 이용하거나 노출되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구글 검색을 이용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 화면 뒤에서 수 만 대의 서버가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차트 인더스트리스 = 양자 컴퓨팅의 극저온 장비 섹터의 대표 종목으로 차트 인더스트리스(GTLS)가 꼽힌다.

1859년 창사, 1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체는 극저온 장비 및 액화가스 처리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산업용 가스 인프라 장비를 제공한다.

차트 인더스트리스 인프라 [사진=업체 제공]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업체는 양자 컴퓨팅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미국 조지아 주에 본사를 둔 차트 인더스트리스는 산업용 가스와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장비와 서비스를 공급하며, 미국 이외에 아시아와 호주, 유럽, 남미 등 주요국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다.

업체가 개발, 생산하는 고정밀 장비는 주로 에너지와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사용되는데, 생산 단계부터 최종 사용 단계까지 액화 가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업체는 수소와 바이오가스, 탄소 포집과 같은 청정 에너지 응용 뿐 아니라 의료 및 산업용 기술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소와 질소, 수소 등 액화 가스의 생산과 저장, 유통 과정까지 전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제조를 설계부터 제조, 서비스까지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청정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와 그린수소 충전소, 탄소 포집 등 청정 에너지 응용 분야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면서

에너지 시장 이외에 업체는 병원과 항공우주 섹터, 식음료 제조업계까지 다양한 고객층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료 시설에 필요로 하는 산소 공급 시스템과 식품 업계의 액체 질소 도징 등 특수 시장에서도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장비를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강점은 극저온(cryogenic)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양자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극저온 냉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업체의 극저온 기술이 접목되기 때문.

차트 인더스트리스는 액체 수소와 액체 질소 등 초저온 액체의 저장과 수송, 제어 장비를 설계해 제조하는 글로벌 리더로 꼽힌다. 이 같은 기술은 초전도 큐비트 기반의 양자 컴퓨터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밀리켈빈 수준의 저온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구글이나 IBM(IBM),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등 대부분의 양자 컴퓨팅 시스템은 희석 냉공기와 진공 배관, 밸브 등 극저온 장비를 필요로 하는데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산업용 극저온 기술이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저온 인프라 및 배관 솔루션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업체는 실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 2023년 크레인 컴퍼니와 협력해 액체 수소용 신형 극저온 밸브를 공동 개발, 시험한 것.

해당 밸브는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액체 수소 테스트 시설에서 최종 검증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시설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상업용 극저온 밸브 시험소로 꼽힌다.

밸브와 진공 자켓 구조는 양자 컴퓨터 냉각 장비의 핵심 부품군과 동일한 기술 영역에 해당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업체가 실제 제조 수준의 극저온 안정성을 입증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월가는 차트 인더스트리스가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개발과 제조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극저온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냉각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유력한 업체로 지목한다.

한편 차트 인더스트리스는 에너지 인프라 업체 베이커 휴즈(BKR)에 피인수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베이커 휴즈는 차트 인더스트리스를 주당 210달러 현금 지급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 금액은 136억달러.

보도에 따르면 최근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주주들은 인수 안을 승인했다. 이들 업체와 월가는 인수가 2026년 중반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낸다. 베이커 휴즈의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와 결합해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기술이 보다 광범위한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자금력 강화로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역량이 향상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지는 등 합병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베이커 휴즈가 산업 기술 포트폴리오의 강화 차원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강행할 것으로 월가는 기대한다.

차트 인더스트리스 주가는 10월14일(현지시각) 200.12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이후 5% 선에서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1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57%와 136%로 집계됐다.

◆ 에어 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스 = 1940년 처음 간판을 올린 에어 프로덕츠(APD)도 산업용 가스와 화학물을 공급하는 업체로, 양자 컴퓨팅 시대의 유망주로 꼽힌다.

에어 프로덕츠의 중동 지역 설비 [사진=업체 제공]

S&P500 기업 중 하나인 업체는 펜실베니아 중 동부 리하이 밸리로 통하는 지역에서 고용 규모를 기준으로 5위에 랭크될 정도로 외형이 크다.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공급 업체 가운데 하나인 에어 프로덕츠는 수소와 헬륨, 액화 질소 등 극저온 가스를 생산, 유통한다.

양자 컴퓨터의 냉각에 액체 헬륨이 필수적이라는 사실 때문에 월가는 업체를 양자 테마주에 포함시킨다.

차트 인더스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업체의 주력 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수소와 헬륨 등 초저온 액화 가스 및 고순도 가스는 초전도 큐비트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가동하는 데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글로벌 가스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에어 프로덕츠는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수소 경제 및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성장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종목이라는 평가다. 특히 40년 이상 배당 인상을 실시, 보수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끈다.

반도체와 우주항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양자 이외에도 첨단 성장 산업과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과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는 미국 뿐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와 유럽 등 주요국에서 대규모 수소, 암모니아,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업체의 극저온 솔루션이 데이터센터와 첨단 IT 산업에서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까지 업체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창출했다. 6월 말 종료된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30억22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완만하게 늘어난 동시에 월가의 예상치 30억172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3.09달러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 2.98달러를 상회했고, 주력 비즈니스에서 발생한 이익(earnings from continuing operations) 역시 주당 3.2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13달러를 넘어섰다.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11.90~12.1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에어 프로덕츠의 주가는 연초 이후 하락했다. 10월14일 종가가 262.00달러로, 연초 이후 7.52% 떨어졌고, 최근 1년 사이에도 18.21%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적정 주가를 324.14달러로 판단한다. 최근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24% 가량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지난 1년간 에어 프로덕츠의 주가 약세 흐름은 전세계 화학 업계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수 년간 부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TD 코웬은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에서 28% 가량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수익성이 한층 강화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TD 코웬은 강조한다.

이 밖에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업체에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332.45달러로 제시했다.

◆ 린데 =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국적 화학 업체 린데(LIN) 역시 산업용 가스 시장의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1879년 독일에서 탄생한 업체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 2018년 린데와 1907년 설립한 미국 산업용 가스 업체 프렉스 에어의 합병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린데 장기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업체로 꼽히는 린데는 극저온 가스와 특수 가스,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첨단 IT 산업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강화라는 모양새다.

업체는 지구 대기 중에 존재하는 기체, 즉 산소와 질소, 아르곤, 희귀 가스, 이산화탄소, 헬륨, 수소, 암모니아, 전자용 가스, 특수가스, 아세틸렌 등을 제조, 유통한다.

업체의 제품의 사용처는 매우 광범위하다. 석유 업계부터 제조, 식품, 음료 탄산화, 광섬유, 제철, 항공우주, 물류장비, 화학, 전자, 헬스케어 수처리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공급된다.

포춘 글로벌 500의 463위,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187위에 랭크된 린데는 프락셔 에어와 합병을 통해 견고한 업계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연간 매출액이 300억달러를 훌쩍 웃돌고 운영 마진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인 외형과 수익성을 갖춘 업체는 최근 분기까지 견고한 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2025년 2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85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 증가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6억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7.7%에 달했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30.1%로 전년 동기에 비해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0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의 성장을 이뤘고, 영업현금흐름(OCF)이 2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뛰었다.

업체는 오는 10월31일(현지시각)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4.18달러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6.1% 늘어나는 시나리오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린데의 2025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6.46달러로 제시했다. 이 경우 전년 15.51달러에서 6.1% 늘어나는 셈이다. 2026년 전망치는 17.97달러로, 9.2% 성장을 예고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린데는 10월14일 459.2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연초 이후 업체의 주가는 약 11% 상승해 나스닥 지수를 언더퍼폼했고, 지난 5년 사이 두 배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연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523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최근 종가에서 14% 가량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2분기에 이어 업체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다봤다.

번스타인도 보고서를 내고 린데의 목표주가를 517달러에서 518달러로 소폭 높여 잡았고, 와이스 레이팅스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530달러에서 535달러로 올리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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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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