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비 압박·역습 뛰어나... 아시아 원정 2승 목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이 한국 축구를 높이 평가하며 맞대결을 기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9일 한국과 친선경기(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아 원정에서 2승은 당연한 목표지만,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자체가 월드컵 준비에 큰 경험이다. 월드컵에서도 만날 수 있어 이번 원정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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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8차례 맞붙어 1승 7패로 열세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은 강도가 높고 트랜지션도 빠르다. 수비 압박과 역습이 뛰어나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해서도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이번 경기에서 골키퍼 에데르송(페네르바체)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존 빅토르(노팅엄)를 대신 발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빅토르가 많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 첼시, 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리그 명문 클럽을 지휘한 경험을 가진 지도자다. 브라질 대표팀 지휘는 부임 3개월여 만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름길은 없다. 전략과 전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태도"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하면서 "모두가 월드컵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우승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