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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파라과이와 2연전 앞둔 홍명보호,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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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가위 휴식도 없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나선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 기간 남미 강호들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일 소집되어 추석 연휴에도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대결한 뒤 14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파라과이와 기량을 겨룬다. 두 나라 모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브라질과는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1-4로 패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2승 4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2022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가 마지막 맞대결인데 당시엔 2-2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기간 홈에서 펼쳐질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유럽파들이 승선했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중요한 담금질 무대인 동시에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9 thswlgh50@newspim.com

◆남미 강호 상대 수비·중원 새퍼즐 실험

홍명보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에 함께할 명단을 꾸리면서 7월부터 이어온 '스리백' 전술 실험을 이어간다. 홍 감독은 "브라질처럼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스리백이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새 퍼즐이 합류하면서 같은 전술에서 이전과 다른 조합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9월 2연전 때 함께 하지 못했던 조유민의 가세했다. 조유민(샤르자)은 홍명보 감독의 꾸준한 신뢰를 받은 중앙 수비수다. 기본적인 홍명보호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있는 수비수라 새로운 전술 소화력도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와 비슷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2004년생 김지수도 주목할 만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2(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해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소속팀이 스리백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중원도 새로운 조합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달 미국 원정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스리백의 핵심이 3선 미드필더인데 황인범은 실험 당시 계속 대표팀에 없었다. 이전 전술보다 더 많은 활동량과 전술적 움직임이 요구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이번 A매치에서 움직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지난달 처음 발탁된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호흡도 관심이 모인다. 박용우(알아인)의 부상 이탈로 기용 가능성이 가장 큰 조합이 됐다. 카스트로프는 기존 축구대표팀에선 볼 수 없었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히며, 측면까지 소화하며 멀티 능력을 갖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카스트로프가 파트너로 나섰을 때 기대대로 황인범의 공격력이 보다 빛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손흥민. [사진=KFA]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 눈앞

이번 A매치의 또다른 관심사는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이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 2경기 중 1경기라도 출전하면 137경기로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0년 시리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첫 A매치에 출전했다. 이듬해인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함부르크, 레버쿠젠(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거치며 성장한 손흥민은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며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헌신하고 있다.

손흥민은 AFC 아시안컵 4회(2011·2015·2019·2023), FIFA 월드컵 3회(2014·2018·2022)를 누비며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더불어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도 가시권에 있다. 손흥민은 현재 53골을 넣었는데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에게 5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수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재성이 25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5.3.25 psoq1337@newspim.com

한편 대표팀 '부주장' 이재성도 이번 A매치 기간 100번째 출전 고지를 노린다. 지난달 A매치 원정 2연전 명단에 발탁됐으나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조기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햄스트링 파열이 진단돼 소속팀으로 일찍 복귀하며 A매치 100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A매치에 100회 이상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선수는 지금껏 17명밖에 없다. 이재성은 현재 A매치 99회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번의 FIFA 월드컵(2018 러시아, 2022 카타르)과 2번의 AFC 아시안컵(2019 UAE, 2023 카타르)을 포함해 10년간 대표팀 한 축을 지켜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9 thswlgh50@newspim.com

◆두 달 남은 월드컵 조추첨, 포트2를 사수해라

홍명보호에게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은 실험과 동시에 성적을 챙겨야 하는 과제도 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기 위해서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12월 5일 진행한다.

48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월드컵은 12팀씩 총 네 포트로 나뉘어 조 추첨을 진행한다. FIFA 랭킹 기준 포트1에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세계 상위 9개 팀이 배정된다. 이어 10~23위 팀들이 포트2에 들어간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로 조 추첨 포트2 마지노선에 있다.

포트2에 배정되면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일찍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을 피할 수 있다. 그동안 포트3에 머물며 매번 '죽음의 조'에 배치되던 한국에게는 호재다. 다만 포트를 나누는 기준이 이번 달 A매치 경기 결과까지 반영한다는 점은 변수다. 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랭킹 포인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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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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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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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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