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꿀벌 생태계 복원과 양봉산업 활성화, 산림 소득 증대를 위해 '밀원단지 조성 사업'를 확대 추진한다.
충북도는 기획재정부 복권 기금 10억 원을 확보하여 2026년까지 밀원단지 50ha 추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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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사진=뉴스핌DB] |
밀원단지 조성은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등 꿀벌이 선호하는 밀원수를 심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충북도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역점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산림청 국비 지원 지역 특화 조림 사업을 활용해 추진했으나 밀원수 수요 증가와 기후 위기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재원 확보가 필요해졌다.
이에 충북도는 복권 기금을 전액 지원받아 사업 확대에 나섰다.
도는 밀원단지 조성을 단순 조림이 아닌 꽃나무 중심의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 조성해 경관 개선과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소득 기반과 정주 여건을 제공하며, 도민 복지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남훈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으로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 농가 소득을 높이며,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복지형 조림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