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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미친년'프로젝트로 페미니즘 사진 개척한 박영숙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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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현실 렌즈에 담아온 여성사진가
이중섭미술상,고정희상, 양성평등문화상 등 수상
삼청동서 사진전문 화랑 트렁크갤러리도 운영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페미니즘 사진의 개척자인 박영숙 작가가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 페미니즘 사진의 개척자인 사진작가 박영숙 씨. 6일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2025.10.07 art29@newspim.com

박영숙 사진가는 '마녀' '미친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부장적 시대의 여성의 삶과 현실을 렌즈에 담아온 1세대 페미니즘 작가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한 박 작가는 재학시절인 1961년 '현대사진연구회'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 여성사진계를 이끌었다. 1962년 학교 내 사진 동아리 '숙미회(淑美會)'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1986년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졸업한 박 작가는 1988년 페미니즘 그룹인 '또하나의문화'의 동료 작가인 윤석남, 정정엽, 김진숙 등과 함께 '우리 봇물을 트자'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개최하며 '여성주의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2024 프리즈 마스터스'를 통해 선보여진 박영숙의 사진연작 중 '장면11'.1963. 젤라틴 실버 프린트. 50.8x40.6cm [사진= 아라리오갤러리] 2025.10.07 art29@newspim.com

박영숙은 1999년 남성 우월주의 사회 속에서 여성에 덧씌워진 굴레를 전복시키기 위한 '미친년들 시리즈'를 선보여 파란을 일으켰다. 그가 타이틀로 내건 '미친년'은 '순종적인 여성' '지고지순한 어머니'라는 고착화된 개념의 한국적 젠더의식을 타파한 여성을 가리킨다. 박 작가는 '여성사진작가협회'를 만들고 회장을 맡아 한국 여성사진가들의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고,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 삼청동에서 사진 전문 갤러리인 '트렁크갤러리'를 운영해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박 작가는 고정희상, 이중섭미술상, 여성신문 주관 양성평등문화상(여성문화예술인 후원 부문)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960년대에 촬영한 사진연작 '장면들'이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아라리오갤러리에 의해 선보여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양호 씨와 2남(최시영, 최하영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월 8일 오전 4시.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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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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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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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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