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인도 실적에 개장 전 주가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3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3%대 상승 중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인도한 차량이 49만7099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1년 전 46만2890대보다 적은 44만3919대의 차량을 인도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모델3와 모델Y의 인도량은 48만1166대였으며 기타 모델은 1만5933대였다.
앞서 지난 2분기 테슬라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38만4122대의 차량을 인도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었다.
테슬라는 3분기 중 1년 전보다 2% 증가한 44만745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중 모델3와 모델Y는 43만5826대, 기타 모델은 1만1624대였다.
3분기 테슬라는 유럽에서 계속된 판매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우적인 정치 발언에 대한 반발이 지속하고 있고 중국 비야디와 같은 업체들이 계속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유럽에서의 약세는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앞둔 수요로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기대 이상의 인도 실적에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15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3.06% 오른 473.5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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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