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배달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춘 공공배달앱 '먹깨비' 서비스를 1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 7월 민관 협력 방식으로 먹깨비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이번 서비스 개시에 이르렀다.
먹깨비는 현재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으로, 주문 중개 수수료가 평균 1.5%(부가세 별도)에 불과하고 입점 비용이나 광고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민간 배달앱 대신 실질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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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먹깨비 출시[사진=완주군] 2025.10.01 lbs0964@newspim.com |
또 지역화폐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내 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서비스 출범을 맞아 신규 이용 고객에게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주문 시마다 최대 3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추가로 누적 결제 금액이 각각 만 원 이상 두 번 달성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만 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지역사랑상품권 제외) 역시 결제 시 활용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먹깨bi'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배달 주문만 하면 된다. 가맹점 입점 희망자는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먹깨bi 사장님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군은 앞으로 먹깨bi를 완주사랑상품권 및 지역 온라인 플랫폼 '완주몰'과 연계해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배달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점포들은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희태 군수는 "먹깨비는 민간 업체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상생형 플랫폼"이라며 "건전한 수수료 문화가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