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업체·1만9000여 명 참여 예정...운행 중단 땐 80% 마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버스 노사가 1일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회의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일부 노선은 첫차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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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버스 차고지. [사진=경기도]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단체교섭 최종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자정까지였던 조정기한은 새벽 6시까지 연장됐으며, 협상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협상이 지연되자 오전 4시께 첫차 시간이 지난 일부 노선은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가 불발되면 노조는 도내 광역버스를 포함한 시내·시외·공항버스, DRT(수요응답형) 등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전체 시내·외 버스 1만575대 가운데 약 80%인 8,437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 인상(서울시 통상임금 포함) ▲민영제 노선과의 임금 격차 해소 ▲탄력근로제 폐지 ▲1일 2교대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협상이 두 차례 결렬되며 노조 측이 협상장을 떠나는 등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노사 양측은 막판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율을 이어가고 있으나 입장차가 커 최종 결론은 불투명하다. 합의가 무산될 경우 경기도 버스 운행의 80%가 멈추면서 도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