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특례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임금 협상 타결 전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로 줄이려고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키로 하는가 하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시 운수업체는 경남여객과 대원고속을 포함해 5곳으로, 이번 파업에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74개 노선 608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시 전체 256개 노선(1051대)의 57%에 해당한다. 반면 마을버스 361대는 파업 대상에서 빠져 정상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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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시 광역·시내버스 파업 안내 포스터. [사진=용인시] |
시는 지난 29일부터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4개반 22명)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우선 다음 달 1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노선 중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구분해 시민들이 용인경전철과 수인분당선 같은 철도 교통망이나 용인터미널을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전세버스를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또 용인경전철은 하루 19회를 늘려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집중 배차한다. 마을버스와 택시(1916대)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을 하도록 각 운송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관련 소식과 전세버스 투입 노선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yongi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