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 등 산하기관 해킹 시도↑
복지부 "고위험 기관 집중 관리 체계 수립"
김선민 의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없도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8월까지 보건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가 5만620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6배 늘어난 수준이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5만6208건이다.
복지부를 포함한 전체 산하기관 해킹 시도는 2022년 21만9807건에서 올해 8월 55만2188건으로 151% 늘었다. 2023년 37만290건, 2024년 52만8674건이다.
![]() |
[자료=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보건복지부] 2025.09.29 sdk1991@newspim.com |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2년 1144건에서 2023년 211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38건을 기록했다. 올해 8개월 동안은 5만6028건으로 갑자기 폭등했다.
복지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도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해킹 시도는 7만5153건으로 작년 3만8570건 대비 95% 늘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올해 8월까지 6만849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작년 5199건 대비 1217%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해킹 시도는 5만3888건으로, 작년(2만6314) 대비 104%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해 228% 증가한 규모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에 대한 해킹 시도도 2022년 226건, 2023년 133건, 2024년 338건, 2024년 1339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동일한 수준의 보안관제를 일괄 적용 중이나, 최근 해킹 시도가 늘어 고위험 기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안관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기관의 위험도를 분류해 고위험 기관을 심층·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단계적 보안관제 체계를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복지부뿐 아니라 국민의 재산·소득 정보를 가진 사회보장정보원까지 예년에 비해 해킹 시도가 급증하고 있어 언제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중요도를 분류해 위험도가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