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우승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한판 승부로 결정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3-0(25-21 25-15 25-15)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선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3-1(19-25 25-16 26-24 25-17)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28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 결승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3년 만에 설욕했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가 17득점(공격 성공률 54.55%)으로 맹활약했고, 육서영이 16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1세트 막판 이주아가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깨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블로킹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범실 1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고, IBK기업은행은 범실을 절반 수준(10개)으로 관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주고도 강소휘, 황연주, 배유나의 고른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중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3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4-24에서 상대 범실로 앞선 뒤 황연주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4세트를 일방적으로 가져오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16점을 기록했고 김세인(14점), 황연주(13점), 김세빈(11점)이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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