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다고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중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내년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를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정부 셧다운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열린다.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의료복지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ACA,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 확대를 위한 강화된 세액공제 연장 조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세액공제는 온라인 건강보험 플랫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건강보험 플랜을 구매하는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핵심 지원책으로,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저소득·중산층의 보험료 인상 방지를 위해 세액공제 연장 없이는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정부 지출 축소란 원칙을 고수하며 복지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의료복지와 함께, 정부 지출 규모, 부채 한도 등 주요 정책을 둘러싼 양당의 이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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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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