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환승주차장 1500면·무빙워크 갖춰
호텔·오피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
충청권 교통허브로 도약… 민간사업자 공모 거쳐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천안아산역이 지하 환승주차장, 무빙워크, 오피스·호텔·판매시설 등 대규모 환승지원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난다. 천안·아산 시민은 물론 수도권 이용객도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충청권 교통 중심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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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개요 [자료=국토교통부] |
1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전일 충청남도가 요청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발사업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100 일원(KTX 천안아산역)에 대지 6만1041㎡, 건축연면적 29만680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73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추진된다.
대광위는 개발계획 내 환승센터 지정기준, 사업타당성, 환승체계 적정성 및 재원조달 방식 등을 종합 검토했다. 비즈니스·쇼핑·주거 등 다양한 환승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서 이용객들이 한 곳에서 편의성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 천안아산역은 KTX·SRT, 수도 권전철 1호선, 장항선, 시외·시내버스, 택시 등 충청권 교통의 핵심거점이다. 주차장 부족과 동서 단절로 환승객 이동이 불편하고 역사와 버스·택시 정류장 간 거리가 멀어 환승 시간이 소요돼 왔다.
대광위는 새로 조성될 광역복합환승센터에 역사와 직결되는 지하 환승주차장과 정류장, 역과 지원 시설 간 무빙워크 연결통로, 환승정보시스템 등 편의성을 중점 검토했다.
충청남도는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민간사업시행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천안아산역 환승객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의 핵심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